2013년부터 썼던 나의 5년 일기장, 이제 그 일기장을 끝내고 새로운 5년 일기장으로 시작하다.
2017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2013년부터 쓰기 시작한 5년 일기장이 끝이 난다. 그래서 2018년, 새롭게 시작하는 해인만큼 나의 5년 일기장도 새로운 것으로 시작하려한다.
그래서 이번에 새 일기장을 구입하였다.
2018년 스타벅스 다이어리도 받고, 2018년에는 새 일기장으로 시작할 생각을 하니 왠지 설레기도하고, 빨리 2018년을 맞이하고픈 맘도 든다.
2018년에는 조금 다른 해가 될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반 기대반이다. 2018년은 기분 좋은 일들이 많이 있는 한해가 되면 좋겠다고 바래본다.
자, 그럼 앞으로 나와 하루하루를 함께 할 5년 일기장과 이제까지 5년을 함께 해온 일기장의 신고식을 하겠다. ㅎㅎ
2018년부터 나와 함께할 5년 일기장.
두권을 준비했다.
그 이유는 친한 동생에게 주려고 하나 더 준비했다.
버건디 색깔로 감싸 있는 깔끔한 표지로 되어 있다.
이것도 5년을 쓰고 나면
다 낡아져 있겠지? ㅎㅎ
낡아진만큼 나와 오래 함께한 시간을 보냈다는 의미이기도 할테고.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15000원보다는 싸게 주고 샀다.
2권을 사서 그런가?
배송비도 없었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나와 함께할 새 다이어리.
열어보자!
첫 페이지에는 시작하는 년도와 끝나는 년도를 적으면 될 것 같다.
프롤로그에는 한해가 시작하기 전,
다짐같은 것이나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간략히 적어두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1월이 시작된다.
다섯줄 정도로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내 감정은 어땠는지에 대해 간략히 적을 수 있다.
하루하루 오늘 내가 겪었던 일들에 대해 상세히 길게 적어도 좋지만,
매일 그렇게 적기는 힘든 것 같다.
그래서 나의 경우 이렇게 5줄 정도로
간략히 적는 이런식의 일기가 딱 맞는 듯 하다.
끈은 두개로 되어 있어
두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그 달의 마지막 장은 메모장 반쪽으로 끝을 내고,
달의 첫 시작은 작은 그림으로 시작한다.
에필로그,
마지막 한해의 정리를 간단하게 하고 끝내는 장인듯 하다.
마지막에는 개인 신상정보.
왼쪽은 5년동안 나와 함께 했던 일기장.
오른쪽은 앞으로 함께 할 일기장.
엄청 낡았다. ㅎㅎ
유럽여행을 갔을때,
미국에서 생활할 때,
여행갈때도 언제든 함께 다녔던 일기장.
예전에 일할 던 곳에서 학생이 선물로 주었던 일기장였는데,
그때 받아서 쓸때는 이렇게 5년을 다 채울 줄 몰랐다.
하루하루 쓰다보니, 습관이 되어서
이제는 안쓰면 어색하게 된 것 같다.
어딜가든, 분신처럼 가지고 다녔던 일기장이다.
같은 날의 1년전, 2년전, 3년전, 4년전을 돌아볼 수 있었다.
얼마전, 21일날도 어김없이 일기를 쓰면서
1년전의 일기를 보니 미국에서 생활하던 때였다.
그때 남자친구가 나를 만나기 위해 딱 미국에 도착했던 때였다.
그때 나의 감정과 그때의 일들이 짧게 쓰여진 그 글에서
오롯이 그 날의 감정과 추억으로 되살아났다.
4년전에는 유럽 여행 중이였었다.
프라하에 도착해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즐겼던
기억이 떠올랐다.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짧은 글들로 남겨져 있는 일기를 보고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기를 쓰는 재미와 일기를 써야하는 이유를
다시한번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제 곧 2017년 마지막 일기를 쓰고,
2018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할 날이 다가온다.
새해에 바램은, 역시나
우리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자 바램이다.
2018년, 큰 사건, 사고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
2018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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