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여기.
열흘간의 한국과 일본 여행을 마치고, 다시 여기 이곳. 제자리로 돌아왔다. (여기가 제자리인지, 어디가 제자리인지. 내 자리가 어디인지 이제 사실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한국가서 내시경 검사 결과 크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하여 안심하게 됐다. 다행이다. 정말 크게 걱정했었는데.. 대신 의사선생님께서 위약과 함께, 신경성 약도 처방해 주셨다. 신경성 약 먹어 보고 괜찮다 싶으면, 그건 위가 아픈게 아니라 신경써서 그런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라고 하신다. 마지막 말에는, "공부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가 아이가?" 이러시는데, 내심. 푹. 찔렸다. 절대, 그런건 아닌데. ㅎㅎ 다만, 내 성격 탓이겠지. 너무 소심해진 내 성격과 허약해진 내 정신상태 때문에. 어쨌든, 별 큰 문제가 아니라서 다행. 다시 돌아오..
2017.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