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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독서 리뷰

자존감 수업_윤홍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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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 베스트 셀러에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이 책을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다. 1위에 있으면서도 별로 크게 관심도 가지 않았고, 읽어보고 싶다는 관심도 그리 없었다. 

 

그런데 타지에서 지내면서 많이 무너진 멘탈과 최근에 여러가지 많은 고심에 잠긴 나를 보니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여행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을 많이 품었는데, 그건 내게 실질적인 해답을 주기가 어려운 일인 듯하여 나의 자존감을 살리기 위해선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 문제를 어떻게 타개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들. 

 

그러던 찰나에, 이 책을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책을 주문하면서도. 

 

'이 책 하나 읽는다고 얼마나 바뀌게 될까..?' 하는 의구심은 있었지만,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지!' '안 읽는 것 보단 책이라도 하나 읽는게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주문을 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기전부터 '흠.. 그래 전보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구나. 용기도 많이 부족하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위축되어 있는 내모습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진단 아닌 진단을 하게 되는 것 같았고, 내 스스로에 대해서 좀더 조금은,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다. 

 

어쨌든 첫 장을 넘기기 전까지는.. '어쩌면 지루할지도 모르겠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시작했다.

한장, 한장 읽으면서 '내 자존감이 이 정도로 떨어졌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책을 읽는 내내... '어머.. 이거..' '어머.. 내가 이랬는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고, 이 책에서 나왔던 지침대로  따라 할려고 읽는 그 순간순간 노력했다. 

 

단발성으로는 사실 이 행동이 내게 큰 영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조금씩 고쳐나가야겠다는 의지와 다짐이 생겼다. 

이전부터 '이런 것들 좀 고쳐야지, 이렇게 행동해야지' 라고 생각했었지만, 미처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을 다시 일깨워주는 시간이였다. 

 

 

단번에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시간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한번 읽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치만 천천히라도 노력해봐야겠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듯이 몸에 근육이 생기려면 단번에 되지 않는 것처럼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들여야 몸에 근육이 생기듯이, 또 가만히 생각만 한다고 몸에 근육이 생기지 않으니 생각보다 행동으로, 먼저 몸을 움직이며 내 마음을 가꾸어 가도록 노력해야겠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새 보면 달라진 모습이 되어있을지도 모르고, 그렇게 또 살다 보면 또 어느 순간 또 떨어질 자존감일지 몰라도 지금의 노력이 나를 좀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요즈음엔 주변에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이야기 해보면 겉으로는 예쁘게 포장해서 좋아보이지만, 속마음을 꺼내 이야기를 해보면 너무 마음이 허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과장되어 보이고 허세를 부리면서 비어있는 속을 보이지 않으려고, 들키지 않으려고, 더 꽁꽁 숨겨 놓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는 생활에 묻혀 살면서 점점 공허함이 찾아 오는 것도 같고, 내 삶의 진정성을 잃어가는 것도 같고, 사람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웃고 떠들지만 실제는 집에 돌아오면 허한 마음을 갖게 되면서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아마 이책이 어쩌면..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 하나로 사람이 180도 확 바뀔 순 없지만, 조금이라도 노력하면서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 내가 중심이 되는 삶을 찾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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