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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애의 일기

조카에게 책선물한 착한 이모 ㅎㅎㅎㅎ

by 사월愛.꿀하루 2017.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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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언니의 첫째 딸내미로 말할 것 같으면 제가 대학교 3학년때 태어났답니다. 언니가 일찍 시집을 가서 조카가 빨리 생겼어요. ㅎㅎ 처음 그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엄청 심장이 쿵쾅쿵쾅 거렸는데,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 같아요.

 

그런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5년이랍니다. ㅎㅎ 너무 이쁜 첫 조카라 사랑도 많이 주고, 주말만 되면 언니집으로 가서 갓난아기인 조카랑 같이 자면서 똥기저귀 갈아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ㅎㅎ

 

언니도 첫아이라 그런지 글도 모를 때 진짜 진짜 아기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줬어요~ 같은 책을 반복해서 직접 읽어주기도 하고, 책에 들어있는 CD를 이용해서 들려주기도 하구요. 그랬더니 한 4살쯤? 되었을 땐가... 저의 친구가 언니집에 같이 놀러갔는데 조카가 글쎄 글도 모르면서 제 친구앞에서 글을 읽는 척 하더래요. 친구가 벌써 책 읽을 수 있냐고 깜짝 놀라며 묻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글자 하나 모르는데 언니가 엄청 반복해서 읽어주고 CD로 들려주었더니 저절로 외워서 읽는 척 했던 건데.. ㅎㅎㅎ

 


언니랑 저랑 그 모습을 보고 읽는 척 하는거라고, 자기 아는 거 자랑하는 거라며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 덕분인지 조카는 커서도 책을 열심히 읽더라구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ㅎ 노는 건 여느 아이들이랑 같이 핸드폰 게임 좋아하고, 만화책 보는 것도 좋아하긴 해요. 

 

엄마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책 읽는 모습이 이모로서 얼마나 기특한지, 그래서 얼마전에 조카에게 책을 하나 선물했어요. 저도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발견한 책이였는데. [어린이 대학]이라는 책이였어요.

 

[어린이 대학]이라는 이 책은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생물, 물리, 역사, 경제 이렇게 4권이요.

 

아이들이 읽기에 너무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유익한 책이 될 것 같아 선물로 주었답니다. 조카는 특히 역사를 좋아해서 역사만 보고 나머지 책들은 손에서 멀리 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머지 분야의 책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이제 곧 6학년이 되는데, 그렇게 조그맣던 아이가 벌써 이렇게 컸다는게 믿기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치만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른처럼 이야기할 때도 있어 간혹 놀라곤 한답니다. 가끔은 제가 고민이 있을 때는 조카에게 넌지시 물어보기도 하는데.. 아이들의 눈에서,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말이 어느땐 '그래, 니 말이 정답이다'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그럴때면 이 아이와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대화가 가능하다는게.. ㅎ 신기할 때가 있답니다. ㅎㅎㅎㅎㅎㅎ

 

어쨌튼, 조카에게 책선물하고 혼자서 뿌듯해 하면서 '이모같이 착한 이모가 어딨냐'며 조카에게 한껏 으시댔어요~ ㅎ 끝으로 우리 이쁜 조카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건강하게 잘 컸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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