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여행을 온다면 꼭 들려보는 곳이 타임스퀘어 광장과 센트럴파크, 그리고 브룩클린 브릿지를 떠올릴 것이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눈에 담고 싶은 곳이기도 했고, 이 다리를 꼭 건너보리라 다짐했던 터라 브룩클린으로 왔다. 브룩클린은 이미 세,네번 와봤지만 다리는 한번도 건너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올 때마다 꼭 다짐했다. '돌아가기 전에 꼭 브룩클린 브릿지를 건너야지'라고. 나는 브룩클린에서 맨하탄으로 넘어가는 길을 택했다. 왜냐하면 맨하탄으로 가야지 집으로 가기가 쉬우니깐.ㅎㅎ
일요일이였던 이날, 브룩클린 플리마켓이 열렸다. 갖가지 옷도 팔고, 악세사리도 팔고, 이것저것 소품들을 팔고 있었다. 작년 가을쯤 왔을 때는 거의 끝날 때쯤 와서 구경을 제대로 못했었는데 오늘은 아직 장사를 끝내기 전인지 꽤 많은 상인들이 있었다.
플리마켓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고 한다.
모자도 팔고, 그림, 조각상도 팔고.
중간에 특이하게 생긴 가게는 음료와 맥주를 파는 듯 했다.
목걸이, 팔찌, 귀걸이 등 악세사리도 많이 팔더라.
브룩클린하면, 덤보를 모를 수 없지.
이 다리는 맨하탄 브릿지인 듯 하다. 아래에서 본 풍경.
플리마켓이 열린 곳을 지나 보이는 골목. 브룩클린의 정서가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
자, 이제 본격적으로 풍경을 감상할 차례인가. 브룩클린 브릿지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간간이 보이는 런닝하는 사람들.
그냥 찍어도 멋진 풍경이다. 사진보다 눈에 담은 풍경이 훨씬 더 멋지지만.
쨍쨍한 햇살.
타들어갈 것 같은 햇살 아래있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
아.. 멋지지 아니한가.
이 사람들은 모델인듯. 뭔가 촬영 중이더라. 옆에 서서 구경중.
조금 더 걸어가보니 회전목마가 짠. 아이들과 함께 나온 엄마아빠들에겐 딱 좋은 놀이기구.
드디어, 브룩클린 브릿지로 올라섰다. 더운 날씨땜에 땀을 엄청 흘렸지만, 다리 위로 올라가는 엄청나게 불어오는 바람덕에 내 머리는 산발이 되었다. ㅎㅎ 그래도 드디어 이 다리를 밟아 보고 떠나겠구나 하는 생각에 아쉬움과 설레임이 반반.
꽤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바람이 엄청 불어 다리가 흔들흔들 하는 느낌은 나만 느끼는 건가. 그리고, 다리가 나무로 되어 있어서 굉장히 무서운 느낌이 없지 않다. ㅎ 고소고포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다리 건너는 건 고려해 봐야할 것 같다.
다리를 건너다 왼쪽을 보면 커다란 강이 보이는데 거기를 잘 보면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잘 보인다. 브룩클린 브릿지에서도 자유의 여신상을 작게나마 볼 수 있다. 하지만 더 가까이에서 보려면 배를 타고 가야겠지. ㅎㅎ
많은 사람들이 걸어온다.
꽤 길었던 브룩클린 브릿지. 혼자 걷는 동안 바람이 너무 불어서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나의 추억이 되었다. 브룩클린 브릿지를 꼭 걸어 보고 싶었는데, 이제 뉴욕 여행의 아쉬움은 거의 없는 듯하다. 언제 또 다시 뉴욕에 올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1년 동안의 시간들이 꼭 힘든 시간만은 아니였다라는 기억으로 미국의 생활을 정리했다. 항상 좋은일만 있을 수 없듯이, 매일이 나쁠 수도 없고, 항상 지옥 같은 시간만 있지는 않다. 힘들었던 만큼 내겐 값진 시간들이였다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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