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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애의 일기

철이 없었죠. 아무것도 모르고 인왕산 정상에 오른다는 게..ㅋㅋ(부암동 주민센터에서 시작!)

by 사월愛.꿀하루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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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없었죠. 아무생각 없이 산책 한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인왕상 정상에 올랐다는 것이.. ㅋㅋㅋ


안녕하세요~^^ 지난 일요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혼자 집에 박혀 일하다가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죠~
집에서 가까운 산이 인왕산이랑 북한산이 있는데, 산책할 정도라고 어느 블로그에서 봐서 인왕산에 산보나 하러 가야딩~ 하며 속으로 생각하고 트레이닝 복장에, 운동화 하나 신고 아무채비 없이 나갔어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입구가 부암동 주민센터 사잇길로 들어가는 건데~ 이게 처음부터 잘못된 선택이였던 건지 몰랐던 거에요~ ㅠㅠㅠㅠ
(주의!!)여러부운~~~!!!!! 인왕산 가시려면 절~~대로 여기서는 시작하시면 안됩니당~~!!!


제가 여기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인왕산 입구를 몰랐던 제 탓이죠.
입구도 여러갠데 왜~ 굳~~~~이 이곳을 선택했는지 ㅋㅋ
그래도 처음엔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고 좋다고 올라갔어용~ㅋㅋㅋㅋㅋ

일욜 날씨가 너무 좋았자나용~^^ 일단 날씨가 너무 져으니깐~ 뭣도 모르고 사진찍으며 씬나게 올라갔어요~~
올라가다보니 엄청 좋은 집들도 많이 나오는데... 너무 가파른 언덕인 거에요~ 이건 차만 오를 수 있지 사람이 오르기에는.... 아니다.. 싶었지만 그래도 가보자 하는 마음에 참고 올라갔어요~ (이때 까지는 참을만 ㅋㅋㅋ)


드디어 등산로 입구!!!!

여기서부터가 시작이였어요~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너낌적인 너낌..
하지만 돌아갈 수가 없었다는 거..
너무 힘들어서 여기서부터는 사진도 못 찍었어요~
풀을 헤치며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밧줄을 붙잡고 암벽타기를 했드랬죠~
그나마 두분정도가 내려오시길래 안심은 했지만.. 이길로 올라가는 사람은 저뿐이였다는 거 ㅠㅠㅠㅠ
물도 하나 안가져가서 땀 삐질삐질 흘리며, 추울까봐 후드에 잠바까지 껴입고 갔는데 ㅋㅋ 다 버리고 올뻔했네요 ㅋ푸흡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나머지.. 이제 올라갈 길 밖에 없다 싶어서 엄청 열심히 올라갔어요~
너무 가파른 곳이긴 했지만~ 빨리 올라간 것 같아요. (무서워서 걸음이 빨랐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어느 정도 올라가서 정신차리니 탁 트인 서울 광경이 한 눈이 쫘악 들어오더라구요^^

올라오니 이케 멋진 모습을 볼 수가 있긴 있네요~^^
올라올 때 느꼈던 두려움은 또 온데간데 없이 시원한 바람과 눈에 들어온 경치에 순간 홀딱 빠졌네용~ 에헷
그래도 다시 안심할 수가 없었죠~ 왜냐면.. 여기는 정상이 아니니깐 ㅋㅋ
이때까지도 사실.. 다시 돌아가는게 맞는 일인가 라는 고민을 수십번은 한 것 같아요 ㅋㅋ
하지만 가다보니 다른 입구쪽에서 올라오는 젊은 청년들 ㅎㅎ 어찌나 반갑든지요~~ 인사할 뻔 했네용 ㅋㅋㅋㅋ

자~ 다시 이 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젊은 청년들 ㅋㅋ
모르는 사람이지만 왠지 모르게 같이 가고 있다는 느낌ㅎㅎㅎ나만 느끼는 건가~ 안정감이 드는 건 왜일까요~ 헤헤
여튼 끝까지 갑니다요~~~ 포기는 절대 업똬!!! 포기는 배추나 썰때 말하는 법!! (아재개그 죠아하는 편 ㅋㅋㅋㅋㅋ)

너무 멋지죠??!!! 날이 좋아서~ 남산타워도 보이고 잠실타워도 보여요 ㅋㅋㅋ
와~ 진짜 너무 힘든데~ 오길 잘했다 싶네요^^
하지만 아직 정상이 아니라는 거 ㅋㅋ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당^^ 조금만 더 가면 되용~
여기는 사실 꿀입니당~ 이제까지 온 길에 비하면 ㅋㅋㅋ

이제 정상 도착 ㅋㅋ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날씨도 좋았구요^^

5시 40분쯤 등반하기 시작했는데 한시간 정도 걸렸나?
정상까지 잠깐 쉬면서 사진찍고 했는데두 한시간 좀 걸린 것 같아요~
정상에서도 잠깐 바람쐬고 사진찍고 그리고 바로 내려왔죵~
내려올때는 창의문쪽으로 내려왔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계단과 평지일뿐...
이렇게 쉬운 길을 놔두고.. 내가 무슨짓을 한 건지 ㅎㅎ
지금 다리에 알이.. 알이...
다리에서 계란 나올 판이에요 ㅋㅋㅋㅋㅋㅋ

내려오니 해가 지네요~ 요새는 해가 길어져서 7시반 넘어야 해가 지는 것 같아요~
힘들긴 했지만 간만에 운동 제대로 한 너낌이에용~^^
다음에는 조금 쉬운 길로, 산책의 마인드로 다시 한번 가야겠어용^^
아, 인왕산 야간산행도 간다던데~ 한번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해요~ 갔다오면 또 포스팅할게요~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시작해서 인왕산 정상까지~ 잘 다녀왔습니당~!!
긴 글 읽어주시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해용^^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뵐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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