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안길에 위치한 일본식 전문점, 백식당.
점심식사로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면서, 우리가 있는 곳에서 멀지 않는 주변에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맛집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몇개가 나왔는데, 그 중 하나인 이곳 백식당에 가기로 결정했다.
일본식 전문점으로, 검색해서 보니 규카츠를 많이들 드시는 것 같았다. 자주 가는 일본에서도 규카츠를 안 먹어봤는데, 한국에서 처음으로 먹어보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설렘반, 기대반으로 가게 되었다.
1층에는 백식당이 있고, 2층에는 샤브막심이라는 샤브샤브 식당이 있었다. 입구가 같아서 손님들이 조금 헷갈릴 수도 있을 듯 했다. 사장님이 같은 분인가.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다. 이런 구조라면, 2층으로 올라가는 손님들이 헷갈릴 것 같기도 하고, 왠지 백식당으로 가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ㅎㅎ (뭐, 나만 느끼는 것일수도 있으니. ㅎㅎ)
어쨌든, 백식당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드디어 입성!
주차 공간은 꽤나 넓긴 했지만, 두 식당이 함께 써야하는 공간이라 생각해보면 그리 많이 넓은 공간은 아닌 듯 했다.
딱 점심시간에 들어간 터라, 사람이 많으면 어쩌나 했는데, 생각과 다르게 너무 한산.. ㅎㅎ 그래도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여서 자리에 앉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백식당 입구에는 이런 천이 드리워져 있는데,
이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백식당>
우리가 아마 첫손님인듯,
조용 조용~
백식당의 대표메뉴인 듯
스테이크 덮밥, 10000원
규카츠, 12000원
스키야키, 12000원
가격은 생각보다 좀 쎈듯?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아직 감이 없어서 그런가.
규카츠가 뭐라고, 가격이 12000원이나 하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그런만큼 맛은 괜찮겠지 하는 약간의 기대!
테이블에 놓인 화로와 테이블에 고정되어 있는 버너가
인상적이였다.
ㅎㅎㅎ
화로 구워먹는 것도 처음인데,
요새는 1인용 화로도 많이 팔고 있고,
식당에 가도 1인용 화로에 구워먹는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는 경우를 보기만 봤는데 ㅎ
내 눈앞에 화로가 있눼~~
ㅎㅎㅎㅎㅎㅎ
뭔가 재미지다! ㅎㅎ
소꿉장난 하는 듯.
우리는 규카츠 두개를 주문했고,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규카츠가 요렇게 생겼구나!
그냥 보기에는,
일식 돈가스처럼 보이는데~~
살짝 살짝 드러나는 속살을 보니, 아직 좀 덜 익은.
어차피 소고기라 먹어도 되겠지만,
나는 그렇게 설익은 듯한 느낌은 싫어요~~~옷!!
그래서 화로에 지글지글 구워먹을테야!
ㅎㅎㅎㅎㅎㅎ
아예 익지 않은 육회 같은 고기도 좋아하는데,
이렇게 설익은 고기는 왠지 모르게... 손이 잘 안간다. ㅠㅠ
이거보다는 조금 더 익힌 걸 좋아하는 스퇄~
흰밥이 소복히 담겨 있고,
그 옆에는 장국, 그리고 깍두기와 소스들이 한 상에 놓여져서 나온다.
이것이 바로, 딱 일본식 스퇄~ 이쥐~
자, 그럼 이제 좀 덜 익은 이 고기를 화로에 지글지글 구워보자!!!
무브! 무브!
드디어 굽기 시작!
나 한점, 너 한점,
올려서 이렇게 굽기 시작했다.
그런데 두께가 좀 있다 보니,
속을 다 익히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ㅠㅠ
아~ 성질 급한 사람은 고기 맛도 못 보고 숨 넘어가겠네~~~~ ㅠ
굽다 보니, 겉이 부스러지기도 하고,
아.. 똑땅해... ㅠㅠ
둘이 왔는데 화로는 하나로 같이 쓰다 보니,
사이즈가 작다. ㅠ
둘이서 같이 구워서 먹으려니...
아항~ 아항~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ㅠ
그래도 어느정도 익었으니 그냥 먹어보자 싶어,
와사비를 위에 쵹쵹 올려주고~
흰 밥 한 숟갈에, 따끈따끈한 바로 구운 규카츠를 와사비와 함께!
아삭! 아삭! 껍질이 바스락 바스락~
아~~ 이런 맛이구나!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구워보기 시작해야지~
하는데~ 화로 밑에 놓아둔 초가 다 타버렸다. ㅠ
다시 새로운 초를 가져다 주셔서
익혀 먹긴 했지만,
너무너무너무너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내가 먹을 줄 몰라서 그런가..)
화로를 1인당 하나씩 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솔직히 고기는 그렇게 좋은 고기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름기가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
12000원을 주고 나왔지만,
배가 전혀 부른 느낌도 없고,
내가 멀 먹었나 하는... 먼가 허탈감이 왜 이리 드는지..
우리가 앉아서 식사를 시작할 때쯤,
새로운 손님이 우리 옆테이블에 앉았다가,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다고 나가더니,
2층의 샤브샤브 집으로 가더라~
차라리 우리도 샤브샤브를 먹으러 갈껄 하는 뒷늦은 후회가....
검색해서 블로그를 보고 맛있다고 해서 갔는데..
이런....
생각보다 낭패.
다른 분들은 먹을 줄 아는 분들이 드셔서 그랬는지,
내가 먹을 줄을 몰라서 그런건지,
ㅎㅎㅎㅎㅎㅎㅎㅎ
맛집이라 하기에는 점심시간에 손님도 없고,
우리가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거의 우리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점심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데.. 이래서 장사될까 하는 우려까지 들기도 했는데..
뭐.. 저녁에는 손님이 많겠지 하는 생각으로 밖을 나왔다.
처음 먹어보는 규카츠이기도 했고,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생각보다는 실망을 했지만.
나중에 또 규카츠를 먹을 기회가 있으면,
다른 가게에 가서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다.
그럼 이번에 보다는 규카츠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백식당, 영업시간 및 위치
영업시간 매일 11:30 - 10:00
전화번호 053-763-3331
주차, 발렛파킹,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위치 대구 수성구 들안로 52 (지번) 두산동 138-7 1층 백식당 지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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