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맛집]군자역 맛집, 바나나토크(BANANA TALK)에서 브런치.

서울에서 정신없는 3박 4일을 보내고, 돌아가는 날이다.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동네가 한산하다.
친하게 지내는 언니와 만나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오늘 우리가 간 곳은, 바나나토크'BANANA TALK'. 가게 이름이 꽤 귀엽다. ㅎ

바나나 토크는 군자역에서 꽤 떨어져 있었지만, 군자역에서 우리는 걸어갔다. 이 날 군자역 근처는 처음 가 본 것 같다. 서울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자주 다니는 동네가 아니면 모르는 곳이 많다. 그리고 서울은 대구 같지 않아서 놀 곳, 맛집이 방방 곳곳에 있다보니 사방팔방을 다녀도 새로운 느낌이 든다. 대구는 모여서 놀 때라고는 시내, 동성로 하나밖에 거의 없지만(최근에는 더 생겼나..?). 서울에 살았을 때 느꼈던 건, 대구보다 훨씬 재밌는게 더 많다는 거였다. 내가 하고 싶은게 있다면, 맘 먹고 뭔가를 하겠다 하면 기회를 훨씬 많이 잡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많고, 팍팍한 삶을 살기도 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살이 일수도 있지만, 그만큼 내가 얻고자 하면,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할 수 있는게 더 많고 재밌는 곳이 서울이라는 나의 생각.

그건 그렇고, 우리는 바나나토크로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도착하니, 이미 가게에는 몇몇 사람이 있었고, 우리가 있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꽤 오더니 나갈 때쯤에는 남는 테이블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주문은 카운터로 가서 메뉴판을 보고 그자리에서 바로 주문해도 되지만, 메뉴판을 들고 자리로 돌아가 결정한 뒤에 다시 카운터로 가서 주문하고 결제하면 된다.

흠... 여기서 맛있다는 게.. 스노우크림파스타랑.. 김치..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김치라고 적힌 메뉴는 김치라이스 밖에 없어서 이걸로 주문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나온터라 맛있게 먹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ㅎ

드디어 나온 스노우크림 파스타와 김치 라이스. 모양은 제법 맛있어 보였다. 맛은 어떨지.
한입씩 먹었는데, 흠~ 맛있었다. 크림파스타라고 해서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었다. 김치라이스는 맛은 있었는데, 베이컨 때문인지 기름이 많은 듯했다. 전체적인 느낌이 꼬들꼬들한 밥알 느낌은 아니고 물기가 많은 밥같은 느낌이였다.

양은 적당하게 둘이서 먹기에 좋았다. 근데 다음에 가면 나는 스노우크림파스타를 먹든지 아님 다른 걸 시킬 것 같다. 김치라이스는 맛은 없진 않았는데 계속 먹다보니 좀 느끼한 것 같았다. 다행히 샐러드가 옆에 놓여 있어서 괜찮은 듯. 식사를 끝내고 우리는 미이라 영화 보러 발걸음을 옮겼다.

언니가 선물로 준 팔찌. 잘 하고 다닐께요. 고마워요.
언니랑 영화보고 헤어진 후 대구로 가기 위해 수서역으로 향했다. 배가 애매하게 고파서 처음 가본 삼송빵집에서 크림치즈빵과 함께 대구로.

[동네맛집/대구맛집] - [대구 맛집]수성구 맛집, 아빠와의 데이트! 그리고 비오는 날 함께한 칼국수와 파전!

[동네맛집/대구맛집] - [대구 맛집]달서구 용산동 맛집, 닭갈비는 여기! 하늘날닭!

[동네맛집/대구맛집] - [대구 맛집]신천시장 맛집, 화덕통삼겹돌판구이 화통삼

[동네맛집/서울맛집] - [서울 맛집]평창동 맛집, 작지만 소소하고 이쁜 가게_일품당

[동네맛집/대구맛집] - [대구맛집]수성구 맛집, 들안길에 있는 일식전문점 가츠라.

[동네맛집/서울맛집] - [서울 맛집]가락시장 맛집.'노마세야' 매운갈비찜을 찾아서, 가락시장으로 가자.

[동네맛집/대구맛집] - [대구 맛집]동성로 맛집, 삼덕성당 근처에 위치한 미쁜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