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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수성구 맛집, 아빠와의 데이트! 그리고 비오는 날 함께한 칼국수와 파전!

by 사월愛.꿀하루 2017.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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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직장에 얼마전부터 다니기 시작해서 매일 같이 아빠와 저는 출근, 퇴근을 같이 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직장이 같은 방향에 있기도 하고, 아빠와 제가 일하는 곳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매일 같이 출, 퇴근을 함께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며칠전 퇴근할 때 비가 내리면서 집에 가는 길이 생각보다 더 막히더라구요. 가는 동안 차안에서 라디오를 함께 듣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파전 얘기가 나오지 않겠어요~ㅠㅠ

 

"아~ 맛있겠다~ 파전~" 이랬더니, 아빠는 그냥 싱긋 웃고 말더라구요.

 

차가 막혀서 보통 걸리는 시간보다 좀 더 걸리다 보니 아빠두, 저두 배가 무척 고파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아빠한테 제안을 했죠~

 

"우리 저녁 먹고 들어갈까? 칼국수 어때? 아빠" 했더니,

아빠도 좋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우리는 칼국수집으로 향했어요. 그곳이 바로. [대구 손칼국수]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칼국수집인데, 동네에 자리잡고 있지만 생각보다 손님이 많았어요~ 특히 오늘은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기도 한 것 같은데.. 

 

아빠말로는 "여기가 맛집이라카네~" ㅎㅎ

"아~ 진짜?" 라고 대답하고는. 우리도 자리를 잡고 메뉴를 보기 시작했어요.

 

 


메뉴는 칼국수, 수제비, 콩국수, 보쌈, 해물파전, 만두 이렇게 있었어요.

 

우리는 손칼국수 2개에, 만두를 할까? 해물파전을 할까? 고민했답니다. 고민하던 중 아빠가 "아까 파전 먹고 싶다캐짜나, 파전 하나 시키라~"

라는 말에.. 냉큼 해물파전 하나랑 손칼국수 2개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김치와 고추, 쌈장, 양념장을 받고, 아빠랑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금새 해물파전이 나왔어요.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배가 엄청 고팠거든요. ㅎㅎ





나오자마자 아빠의 젓가락이 움직이는 걸 보고 잠깐만~이라고 들이대는 젓가락을 밀어 넣고 사진을 찰칵 찍은 뒤, 아빠와 저는 해물파전에 마구 들이대기 시작했어요~ 배가 고팠던지라 맛있었요! ㅎ 그런데 저는 좀 바삭한 걸 좋아해서 조금만 더 바삭했으면 더 맛있었겠다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어요. 

 

그리고 해물파전을 먹고 있으니, 뒷따라 나온 칼국수.

 






크하~ 국물이.. 국물이... ㅎㅎ 따뜻해요~

 

비도 오고 날씨도 쌀쌀한 기운이 감돌다보니 칼국수 위에 김치 하나 올려서 입에 넣으니 흠~~~~~ 너무 좋은거 있죠~ ㅎㅎ 역시 비오는 날에는 칼국수와 파전이야~!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더라구요~ ㅎㅎ

 

칼국수가 나오면서는 아빠와 말도 하지 않고 먹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배가 너무 고파서. ㅎㅎ

 

배가 조금 부르고나니 아빠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어릴 때 사진을 같이 보면서 옛날 이야기도 하고. 비가 오니 칼국수와 파전 생각도 났지만, 아빠와 단둘이 갑작스런 데이트에 옛날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비가 내린 어제 저녁이 더 운치있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든든하고 강하기만 아빠의 모습에서 이제는 나이들고 점점 약해지는 아빠의 모습에 왠지 모를 짠함과 나도 이런 생각을 하는 것 보니 나이가 들었구나. 하며 지나온 날들과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해 잠시 잠깐이나마 생각해 보게 되는 날이였어요.

 

생각지도 않은 아빠와의 비오는 날 저녁 데이트. 다음에 또 한번 해야할 것 같아요~ ㅎㅎ 아빠와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시간이 감사하기도 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 이런 시간이 앞으로는 더 없을 거라는 걸 알기에. 할 수 있을 때 아빠와의 데이트를 좀 더 즐겨봐야겠어요~ ^^

 

비오는 날 칼국수와 파전.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대구 손칼국수]에서 한 젓가락 해보세요~~~ ^^

칼국수, 파전 모두 맛잇었어요~~!



 

위치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주차공간

이게 좀 아쉬운 부분인데요. 주차공간은 따로 없는 것 같았어요. 저희도 식당 근처에 주차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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