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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오사카 맛집_오사카에서 맛본 세상 태어나 처음 먹어본 중국 음식, 따따봉!!!!! [일본여행, 오사카 여행]

by 사월愛.꿀하루 2017.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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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와 있는 동안, 지인이신 분들이 맛있는 저녁을 사주시겠다고 해서 만나러 갔다. 니폰바시역 근처에 있는 중국 음식점이였는데, 중국분이 운영하시는 가게이다. 먼저, 이 가게로 말하자면 일본 방송에도 몇번이나 이전에 방송된 적도 있고, 유명 연예인이나 스모 선수들이 와서 즐겨 먹는 음식점이라고 한다. 그 말대로 이 일대에서는 로컬들에게 꽤나 유명한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때마침 우리가 갔을 때도 가게 안 한쪽 벽면에는 곧 방송을 예고하는 안내장이 걸려져 있었고, 우리가 오기 며칠 전에 방송국에서 와서 촬영을 해 갔다고 한다. 우오오오오....! 


여기 중국집 사장님이자 셰프님이신 분이 내가 아는 지인과 아는 사이이신데, 지인분께서 말씀하시길 이곳 사장님이 진짜 제대로 중국 음식하는 요리사라고, 손맛이 그렇게 좋다고 한다. 아.. 먹기 전부터 기대가..! 


가게 입구인데, 보기에는 엄청 화려하거나 어마어마한 규모의 가게는 아니다. 사실 이날 정기 휴업인 날인데.. 

지인분이랑 엄청 친한 사이셔서 우리가 오늘 간다고 하니 문을 여셨다고.. ㅠ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가게 입구에 놓여진 메뉴.

이건, 우리가 주문한 건 아니였는데 서비스로 가장 먼저 내어주신 음식. 이름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음식이랑 비교하자면 돼지머리 눌린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그맛은... 흠.. 달라요 달라~ 간이 다 되어 있어서 장을 찍어먹을 필요도 없을 뿐더러 엄청 엄청 부드럽다. 그리고 불투명하게 보이는 부분이 콜라겐 덩어리라고 한다. 피부에 좋다고.. ㅎㅎ 

흠. 이 음식의 이름은 모르겠다. (사실 이날 먹은 음식들 이름은 대부분 모르겠다. ㅎㅎ)

겉에 싸서 말아 놓은 것이 계란이라고 한다. 계란을 얇게 해서 속을 넣고 말아서 튀긴 것이라고 하는데 겉은 엄청 바삭하고, 속은 야들하다. 

계란을 저렇게 튀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건 갈비탕수육. ㅎㅎ 아.. 이건 말 안해도 이름을 듣고 비주얼만으로도 맛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두말이 필요없었다! 겉은 바삭하지만 고기 속은 부드럽~~

이건.. 닭고기랑 오이랑.. 무친 건데.. 이건 보통. ㅎㅎ

이것은 두부랑 파랑 섞어서 볶은 건지, 무친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것도 맛있었다. 노르스름한 것이 두부라고 한다. 이런 두부는 또 처음 봤다. ㅎㅎㅎㅎ 진짜 세상 살다가 처음 본 음식이 너무 많았다. 



이거는 동그랑땡 비슷한 느낌인데, 돼지고기를 다지고 뭉쳐서 튀긴 것. 이것도 굳! 

하지만, 오늘 먹은 음식 중 내가 단연코 일등이라고, 엄지척할 수 있는 음식은 바로바로 이 음식!!!!! 

비주얼은 1도 감격스럽거나 먹음직스러워보이지 않겠지만, 아... 세상 살다살다 진짜 야채로 이런 맛이 나올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 

배가 고파서 맛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앞에 저정도 음식을 먹고 난 후라 배도 어느정도 부른 상태에서 이 채소 음식이 나왔는데.. 말로 설명이 잘 안된다. 

꼭 먹어봐야만 하는 음식이다. 



이 채소는 대만 채소라고 한다. 공심채라고.. (야채 이름도 외워버림.. ㅎㅎ) 

대만에서만 난다고 한다. 

그래서 대만에서는 아주 싼 야채인데, 일본에서는 살 수는 있지만 비싼 야채라고 한다. 

이 음식은 마늘넣고 이 야채랑 같이 볶기만 하면 된다고, 

조리법 자체는 엄청 간단한 거라고 하는데 

우아.. 어떻게 이런 맛이.. 이거 한그릇 나 혼자 다 먹은 것 같았다.  

그리고 게살 샐러드 같은 느낌의 음식인데, 왼쪽에 하얗게 썰어서 나온 것이 죽순이라고 한다. 죽순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저 죽순도 대만채소라고 한다. 이 죽순은 일반 죽순과 맛도 다르고, 괜찮았다. 

이 음식은 전체적으로 새콤한 맛이 났다. 입가심하기 좋은 음식.

이 술로 말하자면, 비싼 술이라고 밖에 ㅎㅎㅎㅎㅎ 이름도 모르고, 난 처음 본 술인데 그저 비싼 술이라고만. ㅎㅎ 

아아아아악!!! 공심채와 대적할 만한 내가 엄청 엄청 좋아했던 고마당고!! 

겉은 바삭한데, 속의 앙꼬가 깨로 만들어졌다. 다른 중국집에서도 고마당고를 파는데, 이 가게 사장님이 진짜 잘 만드신다고 한다. ㅠㅠㅠㅠ 흐엉.. 진짜 맛있었는데.. 또 먹고 싶다. 



이날 나는 정말 정말 배가 찢어질 것 같은, 먹다가 토할수도 있겠다 할 정도의 기염을 토했다. 


그치만, 태어나서 생전 처음 먹어본 음식에, 그것도 어마어마한 음식들을 맛보고 즐길 수 있게 해주셔서 지인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했다.

내가 너무 잘 먹어서 사주는 입장에서도 기분이 참 좋으셨는지, 다음에 오면 더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하신다. ㅠㅠ

이보다 더 얼마나 맛있는게 있지.. 아하.. 

정말 감사한 마음에 인사를 몇번이나 하고 돌아섰는지 모르겠다. 


이분들도 한국분들이 아니심에도 불구하고, (한분은 대만분이시고, 한분은 일본분이신데) 

진짜 친아들, 친딸처럼 너무 잘 해주심과 더불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아무에게나 베푸는 것은 아니지만, 이 어른들을 보면서 베품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배우고 깨닫게 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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