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야기/독서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연애의 행방 리뷰, 연애와 오해로 얼룩진 설원

반응형
SMALL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연애의 행방>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매특허인 미스터리, 추리물이 아닌, 이번에는 로맨스물인데요. 매력, 유머, 그리고 적절한 양의 혼돈이 혼합되어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이상하게 얽힌 관계, 어색한 만남, 온갖 감정으로 가득한 사람들의 로맨스 이야기가 하얀 눈속의 스키장에서 벌어진다는 상상을 하면서 읽어보시면 더욱 더 생동감있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함께 읽고 싶은 글


 내가 추궁하기 전에 자수했을 경우에 한해서야.

그런게 아니면 안 돼. 어차피 금세 꼬리가 잡힐 테니까 내가 먼저 눈치는 채겠지.

하지만 유예기간을 줄 거야. 그 사이에 자기 스스로 솔직히 털어놓는다면 세이프,

그렇지 않으면 아웃.
내가 이래봬도 온정은 베푸는 편이야. 

 

 

 

 


정확히 말하면 연인이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있었다. 

그의 요청으로 둘이 사토자와 온천스키장에 갔었다.

거기서 덜컥 마주친 것이 고등학교 때 친구였던 미유키다.

ㅎㅏ지만 우연은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미유키는 모모미와 함께 있던 남자와 동거 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덕분에 지금 이 순간 깊은 행복감에 젖게 된 것은 사실이었다.

자신이 오랜 세월 찾아 헤매던 것을 마침내 만난 듯한 기분이기도 했다.

억울하기는 하지만, 다음에 히다에게 샴페인이라도 대접하자,라고

미즈키는 생각했다. 
 

 

 

 

 


모모미는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기로 했다.

아무도 자신에게 말을 걸지 않기만을 기도했다.

행여 이름을 부르는 건 더더욱 재미없다.

지난번 곤돌라에서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이런 곳에서 미유키, 고타 부부와 얼굴을 마주한다면 내릴 때까지 지옥 같은

거북스러움을 맛보아야 하는 것이다.

 

 

간단줄거리

히가시노 게이고의 연애의 행방은 눈 덮인 설원을 배경으로 여러 사람들의 사랑과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주인공 고타는 동거 중인 연인 미유키 몰래 다른 여성 모모미와 스키장 데이트를 계획했죠.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같은 곤돌라에서 미유키와 마주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아요. 고타는 당황하며 어떻게든 이 상황을 수습하려 하지만, 그의 거짓말과 행동이 꼬이고 꼬이면서 점점 더 큰 소동으로 이어져 가는데요. (이부분에서 고타의 내적갈등이 고조되는게 꿀맛같은 재미랍니다!!)


이어서 스키장에는 또 다른 인물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갈등과 이야기가 펼쳐져요. 같은 회사의 동료들과 함께 스키장에 온 히다, 서툴지만 열정적인 스키 초보 쓰키무라, 그리고 이들과 얽히는 미즈키까지. 이들이 각자의 사연을 풀어가며 벌어지는 해프닝들이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설원의 낭만적인 풍경 속에서 이들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사랑과 오해가 교차하며 긴장감도 점점 고조되면서 마지막 부분에서는 재밌는 한방이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내가 느낀점

마지막 챕터가 사실 제일 흥미진진했는데, 다같이 곤돌라 안에서 마주하며 이야기 나누는 장면에서 마지막 한방이 있으니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스포x)
 
이 소설은 단순히 사랑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웃픈 상황들을 유쾌하게 풀어내고있어요.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따뜻한 시선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예상치 못한 전개와 반전이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흥미를 놓칠 수 없게 만드는게 이 책의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스키장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설원의 시원함과 동시에 따뜻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라는 생각도 듭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