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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범인 없는 살인의 밤_히가시노 게이고

by 사월愛.꿀하루 2017.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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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_히가시노 게이고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 소설이다. 입곱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다른 장편소설과 다르게 짤막한 구성으로 거침없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소설은 이번이 처음이여서,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이야기가 짧아서 박진감 넘치는 긴장감이 덜해서 별로인 듯 했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니 단편소설은 단편소설 나름의 장점이 있었다. 


장편과 다른 긴 스토리가 아니라서 거침없이 내려가는 줄거리에 쉴틈없이 읽어 내려갔다. 이야기는 짧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었다. 알듯 알수 없는 듯한 미스테리함과 인간의 숨겨진 본능, 본성에 대해서도 어김없이 녹아 들어 있었다. 


그럼 이번에 읽게 된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 대해 살펴보자.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일곱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어둠 속의 두 사람

끝없는 밤

춤추는 아이

하얀 흉기

굿바이, 코치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첫 장은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라는 제목의 이야기부터 먼저 시작된다. 청춘 미스터리물로서 친한 친구의 죽음이 뭔가 석연치 않아 그것으로부터 사실을 규명하고자 파헤치게 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고등학생이기에, 그 시절의 첫사랑, 풋풋함이 묻어나면서도 작은 고의에서 비롯된 인간의 악함이 보여지기도 한다. 


두번 째 이야기는 <어둠 속의 두 사람>. 이 이야기는 읽으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또한 분노가 차오르게 되는 상황을 여실히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 글의 주인공인 소년은 본인이 범인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아닌 피해자였던 상황이 너무 안타깝기만 했다. 


세번째 <끝없는 밤>. 과거의 숨겨진 아픔이 다시 되살아나 실수로 남편을 죽여버리게 되어버린 한 여자의 운명. 이 여자는 '꼭 그래야만 했을까',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게 했다. 


네번째 소설은 <춤추는 아이>. 우연히 알게 되어 마음이 자꾸만 한 소녀에게 갔던 소년, 그 소년은 수요일 밤마다 체육관에서 춤추고 있는 한 소녀를 보게 되면서 점점 마음이 끌렸다. 그러다 소년은 소녀에게 순수한 마음을 베풀었던 선의가 결국에는 악의로 끝나게 만 결론에 씁쓸함을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섯번째, <하얀 흉기>. 남편의 죽음, 아이의 유산으로 인해 충격과 상실을 머금고 살아가는 한 여인은 너무나 큰 충격으로 인해 정신상태가 이상해지면서 주변이들을 살해하기 시작한다.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여섯번째는 <굿바이, 코치>. 이 스토리 또한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앞날에 대한 기대나 포부를 상실해가면서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말없이 그의 뜻대로 죽음을 선택한다. 슬프지만 아프고 조금은 극단적인 이 여성을 보면서 씁쓸한 기분이 감돌았다. 


일곱째, 마지막 타이틀 작품인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서는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반전이 나타난다. 첫 씬부터 어느 한 여자의 죽음을 배경으로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범인은 누구인지 모른다. 끝 장면에서는 결국 범인이 드러나지만 몇번이나 다시 읽어보고 읽어봐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마지막 편을 읽으면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다' 하는 생각을 여실히 하게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소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장편소설 못지 않게 읽어가는 재미를 또한번 선사해주었다. 범인이 누굴까 하는 기대감과 스토리에서 나오는 긴장감, 그리고 인간의 숨겨진 악한 본성이 깨알같이 드러나는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주특기가 이 소설에서도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소설, 가히 추천할 만한 책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단편소설, <그대 눈동자에 건배> 또한 기대를 하게 된다. 처음 접하게 된 단편소설인데, 기대보다 훨씬 좋아서 다음 책인 <그대 눈동자에 건배>도 기대된다. 


조만간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소설을 손에 들고 있지 않을까 한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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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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