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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시장 윤옥연할매떡볶이, 원조할매떡볶이. 천천천!

by 사월愛.꿀하루 2017.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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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떡볶이하면 윤옥연할매떡볶이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곳으로 말하자면, 서울에서든, 부산에서든, 국내 각지에서 택배 배달까지 시켜서 먹는 곳이 바로 이곳 신천시장 할매떡볶이다. 


이 할매떡볶이는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으로 맛을 보게 되었다. 우리언니가 고등학생 때, 어느날 언니가 새로운 떡볶이 맛을 보여주겠다며 사온 떡볶이였다. 처음에는 "무슨맛이 이래?!" 했지만, 그 매운맛에 점점 중독되어 언니가 그 떡볶이를 사올 때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그때 이후로,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때에도 친구들과 함께 종종 먹으러 가기도 한 곳이다. 그때부터 생각하면 진짜 오래된 떡볶이 가게이다. 어떻게 떡볶이로 이렇게 오래 장사를 할 수 있을까 싶지만, 먹어보면 일반 떡볶이와 다른 맛, 차별화된 매운맛을 맛보게 될 것이다. 


어쨌든, 미국에서 돌아온 후, 계속 생각났던 떡볶이였는데 드디어 먹게 되었다. 


가게가 이전을 하고 난 후에 처음 가봤는데 그 전에 있던 가게 위치가 훨씬 더 좋았던 것 같다. 가게 입구에서부터 낯설지 않은 얼굴이 보인다. 바로, 윤옥연할머니이시다! 



가게로 들어가 오랜만에 맡아보는 떡볶이 냄새에 정신을 놓을 뻔 했다. ㅎㅎ 

어떻게 주문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이천, 이천, 이천으로. 주문 고고!


이 말의 의미는, 

떡볶이 2천원

만두 2천원

오뎅 2천원


혼자 먹을 땐 천천천으로 많이 시켜서 먹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온 거라 천천천은 아쉬웠다. 

그래서 이천,이천,이천으로. 


그렇게 주문한 떡볶이를 집으로 가져와서 먹기로 했다.



열자마자 보니, 

'아... 뭔가 색깔이... 옅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밑을 휘저어보면, 

떡볶이 소스인 할머니의 특제 고추장소스가 깔려져 있다.


아래쪽을 슥슥 비벼서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으니, 

잊지말고 포장해 온 떡볶이라면, 

아래쪽을 꼭 확인하라. 



그리고 바삭하게 튀겨진 만두! 

어쩜 이리 바삭한지, 

여기 만두와 떡볶이를 한번에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다! 


내가 먹는 방법 중 하나는, 

처음에는 만두를 떡볶이 소스에 찍어서 반틈 베어 먹고, 

그 다음은 떡볶이를 하나 집어 만두 속에 넣어서 

같이 먹는 방법이 있다. 

ㅎㅎㅎ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이렇게 친구들과 같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니 살이 안 찔수가 있나...;;)





그리고, 오뎅은 

찍먹이지! 

떡볶이 국물에 푹 담구듯 찍어서,

오뎅의 온몸에 떡볶이 국물이 다 발릴 정도로 묻혀 

먹어야 제맛이다! 



오랜만에 먹는 윤옥연할매떡볶이, 

너무 맛있다. 

진짜 백만년만에 간 것 같은데,

간 보람이 있네!


다 먹고 나니 또 아쉽다. 

아! 그리고 이 떡볶이를 먹을 때는

꼭 쿨피스랑 함께 먹어야 참맛이다!! 


할매떡볶이와 쿨피스가 함께 한지도 

오랜세월! 빠질 수 없는 

한쌍의 하모니이다. 


대구로 여행오는 분들이 계시다면, 

윤옥연할매떡볶이 

꼭 가보세요! 


윤옥연할매떡볶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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