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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놀이터/달콤한 식탁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매실청 & 매실주 담그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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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고, 맛도 좋은 매실청, 매실주 담그는 법


한창 매실이 많이 나오는 계절이다 보니 주변에서도 매실청이나 매실주를 담그려는 얘기가 들린다. 2018년이 시작된 지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시간도 참 빠르지~~


아빠의 지인 분이 매실을 한 박스, 거의 20키로 정도를 택배비도 받지 않으시고 선물로 보내주셔서 그 매실로 이번 해에 매실청과 매실주를 담아보기로 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담아야지! 


(참고로 매실양이 너무 많아 친척분에게 반 조금 넘게 드리고 나머지로 매실청, 매실주를 담궜어요!)


그럼, 매실주, 매실청 담그러 고고! 


제일 먼저, 매실에 붙어 있는 까만 꼭지를 똑똑 따주는데,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빼주면 아주 아주 쉽게 딸 수 있다. 이 까만 꼭지를 따지 않으면 쓴맛이 난다고 하니, 가족들 모여 앉아 같이 톡톡 따주면 더 좋을 듯! 



까만 꼭지를 따고 난 후, 이제 세척에 돌입! 


세척할 때는 베이킹 소다에 씻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베이킹 소다에 쓱쓱~ 휘뚜루 휘뚜루~ 해서 씻어보았다. 




이번에 받은 매실 색깔도 이쁘고, 냄새도 상큼 상큼하니 너무 좋다아~

깨끗하게 씻은 매실을 이제 말려줄 차례.


채에 담아서 말려줄까 하다가, 

그냥 돗자리에 쫙 펴서 말려주기로 했다. 

그 편이 더 빨리 마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빨리 담그고 싶은 마음이 마구 솟구치시는 분들은 

하나씩 하나씩 물기 닦은 다음에 바로 이용하시면 될 듯 해요~ 





색깔 너무 이쁘다아~ 

노릇노릇, 파릇파릇, 

어쩜 이리 색깔도 이쁠까~ 

ㅎㅎㅎ



하루 정도 돗자리에 펴서 빛 없는 곳에 말려주었다. 

빛 없고 바람 잘 드는 곳에 두면 좋다고 하니, 참고!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매실청과 매실주를 담궈 볼 순서!


먼저 매실주를 담궈 보기로 했다. 

우리 아빠는 매실주를 더 원츄 원츄 하니깐, 

매실주 양을 훨~~~씬 많이, 

매실청은 남는 양으로만 담궜다. (ㅠㅠ)



매실주를 담그기 위해

30% 담금주를 이용하였다. 


설탕은 기호에 따라 사용하면 되는데, 

안 넣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매실과 1:1 또는 각자의 비율로 넣어서  사용하는 분들도 계셨다.

매실주에 설탕을 넣으면 머리가 아프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빼고 담그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나는 조금 추가해주기로 결정.

설탕은 그나마 몸에 좋은 자일로스 설탕으로 넣었다. 


비율 정도는 

매실 : 담금주 : 설탕

5 kg : 70 L : 250g


대강 이정도의 비율로 맞춰서 넣어주기로 했다. 

  


매실을 넣고, 중간 중간에 설탕을 넣어주었다. 



설탕을 샥샥 뿌려주었더니 

매실 위에 눈 내린 느낌. ㅎㅎ



다시 매실과 설탕을 켜켜이 올려주고, 

담금주를 와르르 부어주었다. 





담금주로 꾹꾹 채워 담음.

이렇게 큰 거 한통 만들고, 

작은 통으로 또 하나 매실주를 만들어 완성!


다음은, 매실청 만들 차례.


매실청을 만드는 비율은,

매실 : 설탕

1 : 1


그러나, 여기서 올리고당을 함께 넣어주었다. 


매실 : 설탕 : 프락토 올리고당

10 : 10 : 1.2 


비율로 만들면 된다. 

 


자일로스 설탕과 매실을 켜켜이 쌓아 올리면서, 

그 사이에 프락토 올리고당을 함께 넣어주었다. 



중간쯤, 투명으로 보이는 부분이,

프락토 올리고당을 넣어준 부분인데,

티가 확 난다~ ㅎ



마지막으로 매실 위에 뚜껑 역할을 해주기 위해 설탕을 소복하게 덮어준다. 

 

그럼, 매실주와 매실청 담그기 완성! 

하지만, 이렇게 담궜다고 바로 먹을 순 없겠지... 

(ㅠㅠ)



뚜껑을 닫아주고,

날짜와 매실청인지, 매실주인지 표시하기 위해

라벨지를 뽑아서 붙여주었다. 


2018년 6월 21일에 만든거니,

내년 이맘때쯤은 맛 볼 수 있겠다. 



기억속에서 잠시 접어두었다가 내년에 다시 만나자!




매실청도 똑같이 라벨지를 붙여두고, 

매실청은 90일 뒤에나 만나볼 수 있겠지. 

90일 지나면 매실을 꺼내고 매실액만 보관해서 먹으면 된다. 

90일이 지난 뒤에도 매실을 계속 두면 쓴맛이 난다고 하는데..

해본 적이 없어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90일 후에는 꺼내서 맛을 봐야겠다!


괜히 기대되고 설레네~ ㅎㅎ



처음 만들어 본 매실주와 매실청인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었다. 


매실주는 소화가 안될 때 마셔도 좋을 만큼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3년이 지난 매실주는 약주가 되고, 

10년이 지난 매실주는 만병통치약이라고 한다. 


그리고, 매실청은 시원하게 아이스로 한잔 해도 좋을 것 같고, 

음식할 때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본 매실주, 매실청.

그 맛은 어떨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뿌듯하고, 기대된다! 


매실주, 매실청아~ 우리 맛있는 맛으로 만나자!


다음에는 자몽이나 레몬으로 청을 만들어 볼까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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