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본 와서 처음 먹어본 아이스크림인데, 편의점과 슈퍼 어디를 가도 있는 흔한 아이스크림인 빠삐코에 나는 요새 푹 빠져 있다. 우연히 먹어본 아이스크림인데 깔끔한 맛에 텁텁한 맛이 없어서 좋았다. 아무래도 무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이 자주 생각나기 마련인데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고 나면 왠지 모르게 입안에 남는 텁텁함에 깔끔한 음료를 또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땀을 뻘뻘 흘리고 돌아다니는 요즘 날씨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편의점이나 슈퍼에 들어가면 빠삐코를 손에 꼭 쥐고 나오게 된다. 빠삐코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안겨준다. 그런 빠삐코는 5가지 맛이 있다는 거~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
첫번째가 화이트사워.
두번째는 시칠리아레몬.
세번째는 모모, 복숭아.
네번째는 초코.
다섯번째는 메론.
그중에 나는 모모, 복숭아를 제일 좋아한다. 호로요이도 복숭아 맛이 제일 맛있던데, 빠삐코 아이스크림도 복숭아 맛이 내게는 제일 맞는 것 같다. 시칠리아레몬이나 화이트사워 또한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나서 좋은데 제일 무난하고 맛있는 게 아마 복숭아맛일듯 하다.
그리고, 이 빠삐코 아이스크림이 좋은 점은 상큼하고 깔끔하면서, 시원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하나에 두개가 들어있다는 사실!
예전에 쌍쌍바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해가 될듯하다. 쌍쌍바처럼 두개가 붙어 있어 떼어먹으면 된다. 다만, 쌍쌍바는 힘 조절에 실패하면 한쪽이 더 크게 쪼개지는 우려를 범할 수 있지만, 빠삐코는 다행히 그렇지는 않다. 두개의 팩으로 붙어있어 뚝 떼어내주면 된다.
이렇게 붙어 있지만 양쪽으로 탁 떼어내면,
이렇게! 반반 나눠서 친구와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다는 것!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반반 나눠 먹는 정다운 모습은 쌍쌍바 이후로 볼 수 없었는데, 일본에 와서 이 빠삐코를 먹을 때마다 어릴적 쌍쌍바 생각이 많이 난다. 초등학교 때 수업 마치고 집에 가는 길, 친구와 돈 반반 내고 반쪼갈라서 먹던 그때. ㅎㅎ 아슬아슬 힘주며 반반 잘 나눠지길 바라면서 고사리 손으로 친구와 함께 나눠먹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나면서 잠시 옛 추억이 소환됐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옛 기억을 떠올리며 무더운 일본 여름 날씨, 잠깐 쉬어가는 시간이였다. ㅎㅎ
어쨌건 맛있는 빠삐코 아이스크림, 내일도 너를 저격하러 가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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