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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일본여행,오사카여행]조용하고 한적한 오사카의 신사 여행_스미요시 신사

by 사월愛.꿀하루 2017.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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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에 뚜벅이로 여행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 일이다. 거기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사람들의 열기로 뜨거운 열이 바짝 더 달아올라 금방 지치기 쉽상이다. 여행이라 하여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기 보다는 때로는 중심가보다는 살짝 벗어난 곳으로 가서 더운 열기를 가라앉히고 공기 좋고 한적한 곳의 여행을 해도 괜찮을 법하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 줄 곳은 오사카에서 멀지 않지만 공기 좋고 한적하고 조용하게 머리를 식히고 올 수 있는 곳, 스미요시 신사를 소개하려 한다. 


스미요시 신사 앞에 딱 내리면 기다란 나무들이 무성히 우거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묘한 기운이 퍼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오사카 중심부에서 살짝 벗어나서 그런지 동네 분위기 자체가 시골스러운 느낌이 드는게 정감이 간다. 그리고 한적함과 여유로움을 물씬 느낄 수 있다는 장점과 시골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오사카 중심부와 다르게 공기 자체가 맑게 느껴진다. 


자, 그럼 이제 들어가볼까. 


입구에서 볼 수 있는 돌탑이 보인다. 

양쪽에 나란히 서 있지만 돌탑의 모양이 살짝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양쪽에 나란히 빨간 기둥이 세워진 곳이 보인다. 그 밑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데 더운 날씨에 햇빛을 피하기 안성맞춤이다.

이제 들어서자마자 눈에 확 띄는 계단. 

아치 모양으로 만들어진 계단은 올라갈 수록 단의 높이가 다르다. 

첫발을 떼고 올라갈 때는 위태위태할 것만 같은 느낌인데 올라갈수록 안정감이 든다. 

그리고 저기 위에 올라가서 양쪽 호수를 바라보면 양쪽으로 무성히 자란 나무들이 절경을 이룬다. 

들어가기 전, 신사의 지도를 한번 보자. 중간에 갈색으로 된 곳이 4군데가 보이는데 4개의 신을 모신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보면 한쪽길에는 이런 모습, 다음날이 7월 7일, 칠월칠석이라 행사를 준비하고 있나보다. 

그리고 또 한쪽으로는 정말 오래된 고목나무가 보인다. 얼마나 됐을까. 


우리는 이 길 앞에 보이는 본궁으로 바로 들어가질 않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걸어갔다. 그길을 쭉 따라가보면 밭이 나온다. 

이곳은 모내기 마츠리를 하는 곳이다. 모내기마츠리는  국가에서 지정한 무형민속문화제로 나라에서 관리를 한다. 

신사 옆에 놓여진 밭을 보면 뜬금없이 왠? 할수도 있지만, 이런 것도 시에서 엄청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본궁으로 들어가보자. 

지도에서 보았던 그 갈색으로 표시된 그곳이다. 이렇게 비슷하게 생긴 본궁이 4개가 있다.  




제일 안쪽부터 제1본궁으로 하여 제4본궁까지. 사람들이 순서대로 참배하는 것 또한 볼 수 있었다. 

한바퀴를 쭉 다 돌고 나오면 점을 볼수 있게 해놓은 곳이 있었다. 가격은 200엔. 

우리도 한번, 재미삼아 뽑았는데 중길? 크게 좋은 대길운은 아니고 좋긴 좋지만 중간정도? ㅎㅎ 점괘에 크게 좋은 대길운이 나와도 일본인들은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이유가 너무 좋게 나오면 더 좋아질 일이 없기 때문이라 생각되어서 대길운이 나와도 그리 환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길운이 나오면 엄청 좋아하는데, 이러면에 있어서는 확실히 정서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다르구나 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나는 액운이 나오면 묶어두는지 알았는데, 길운이 나와도 묶어 두고 간다고 한다. 혹 가져가고 싶은 사람들은 가져가도 좋고. 옆에는 소원을 적어서 걸어두기도 했다. 


길운이 나왔지만, 자. 우리도 묶어보자구. 

지나온 본궁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제 1, 2, 3본궁이 보인다. 


본궁에서 빠져나오면 보이는 모습. 

공중전화 박스도 오랜된 느낌. 

고즈넉한 모습의 신사. 푸르른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북적북적한 사람들의 소음에서 벗어나 한결 마음이 여유롭다.  



아, 여기는 오리들도 여유롭다. ㅎ 


돌탑의 검게 그을려진 것을 보니 오래된 역사가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처음 입구에서 봤던 계단은 생각보다 경사가 높아서 오르려면 조심 조심 올라가야함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이 곳은 매년 1월 1일 이 다리를 건너려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거의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인다고 한다. 그 이유가 1월 1일 이 다리를 건너면 안 좋은 기운이 넘어간다는 의미가 있다나~ 머라나~ ㅎㅎ 

올라가서 입구쪽으로 바라본 풍경. 

계단위에서 바라본 양쪽 호수의 절경이다. 




여기 스미요시 신사의 푸르게 우거진 진한 초록빛 나무들과 진한 주황색의 건축물들이 이루어내는 아름다움이 뜻밖의 광경을 연출해 냈다. 어쩜 이 색깔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처마 밑에 걸어둔 오래되어 보이는 그림. 

오래되어 보여서 더 멋스러운 아름다움이 뿜어져 나온다. 



시끌벅적하고 유명한 관광명소도 좋지만, 가끔은 고즈넉한 곳에서 푸르른 풍경과 함께 오사카 신사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신사는 동네 곳곳에 사실 많이 있긴 하지만 스미요시 신사는 꽤 큰 신사이자 오랜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약간 시골 느낌이 나는 곳이라 조금은 색다른 느낌의 일본여행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숨은 명소 스미요시 신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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