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죽어마땅한 사람들>, <살려마땅한 사람들>의 저자인 피터 스완슨의 소설 <아홉명의 목숨>에 대해서 독서 리뷰를 해볼까합니다. 추리, 스릴러 장르의 소설로, 이미 피터 스완슨 작가의 팬이라면, 이 책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이 작품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고니, 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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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를 읽을 누군가에게....
하지만 페이를 우리 협회 회원으로 받아주기 위한 아이디어를 누가 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페이의 양손을 묶은 다음 간조 때 비밀 동굴로 들여보냈다가 무사히 빠져나오면 받아주자고 했다.
우리가 [피터 팬]을 보는 동안 누군가 생각해낸 것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후크 선장이 그 방법으로 타이거 릴리를 죽이려 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다들 아직 살아 있었고, 프랭크 홉킨스만 제외하고 모두 자녀가 있었다.
그 시점에 나는 계획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정의 따윈 없다는 사실을 알 정도로 나이를 먹었으니까.
나쁜 사람은 늘 처벌받지 않고, 죄 없는 사람은 지독하게 고통받는다.
페이가 죽은 후에 우리 부모님은 완전히 딴사람이 되었다.
세상에 대한 믿음을 잃었고, 두 분 다 진정한 기쁨을 두 번 다시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페이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벌이자 유일한 벌은 자식을 잃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악을 악으로 갚아봐야 좋을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도 억울한 일을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하트퍼드에 살았던 내 이웃 에릭 마일스는 어떻게 된 거냐고?
내가 그자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은 그자는 어느 누구보다 죽어 마땅했다는 것뿐이다.
이들이 열 살 혹은 열한 살 때 저지른 철없는 행동만으로 자식을 잃는다는 게 부당하지 않냐고?
당연히 부당하다.
하지만 원래 인생은 누구에게나 부당하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우리 부모님에게도 부당했고, 내게도 부당했다.
우리 딸은 한창 행복해야 할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이제 내 뇌는 다방면에서 내게 반기를 든다.
간단줄거리
어느날 9명에게 발신인도 없고, 아무런 메세지도 없는 그저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명단을 받게 되었다.
서로 알지 못하는 아홉명의 사람들이 동일한 명단을 받으며 시작된다. 이 명단에는 그들의 이름만 적혀 있을 뿐, 발신인도, 설명도 없다. 처음엔 단순한 장난이나 실수로 생각한다.
그러나 아침에 해안을 따라 조깅을 하던 중 한 남성이 익사한 채 발견됐다.
명단에 있던 한 사람, 프랭크. 한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누가 이 목록을 보냈을까?
왜 이 사람들이 표적이 되는 걸까?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다음은 누구일까?
그 9명 중에는 FBI 요원인 제시카 윈슬로(Jessica Winslow)도 있다.
그녀는 똑똑하고 수완이 풍부하며 위험을 처리하도록 훈련받았지만
이번에는 개인적인 문제라 생각한다.
제시카는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름 사이에 얽힌 연결 고리를 발견하게 된다.
일부는 뻔한 것이고 다른 일부는 과거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
그녀가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그 목록이 무작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더욱 깨닫게 된다.
명단에 오른 이들이 한명씩 차례로 살해되기 시작하고,
제시카 윈즐로 역시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더욱 더 고군분투해 나간다.
그러나, 아홉명의 공통점은 쉽사리 드러나지 않고,
범인의 정체와 동기는 더욱 미궁속으로만 빠져들고 마는데.....
내가 느낀점
이야기는 각자 자신만의 비밀과 두려움, 그리고 섬뜩할 정도로 현실처럼 느껴지는 삶을 지닌 아홉 개인의 관점을 통해 전개됩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각 인물의 심리와 감정 전개 또한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마지막에는 반전과 서스펜스가 이어져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이미 피터 스완슨의 작품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전 작품들과 연결되는 부분도 있으니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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