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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독서 리뷰

무라타 사야카 편의점 인간 줄거리 독서리뷰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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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사야카 작가의 <편의점 인간>이라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이 책은 마음이 따뜻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주변 세계와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느끼지만 가장 예상치 못한 곳인 편의점에서 평화를 찾는 여성 후루쿠라 게이코에 관한 재미있지만, 때로는 섬뜩한 이야기도 있어 흥미진진하게 읽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읽고 싶은 글


그때 나는 비로소 세계의 부품이 될 수 있었다.

나는 '지금 내가 태었나다'고 생각했다.

세계의 정상적인 부품으로서의 내가 바로 이날 확실히 탄생한 것이다.
 

 

아침이 되면 또 나는 점원이 되어 세계의 톱니바퀴가 될 수 있다.

그것만이 나를 정상적인 인간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아, 나는 이물질이 되었구나. 나는 멍하니 생각했다.

가게에서 쫓겨난 시라하 씨의 모습이 떠오른다. 다음은 내 차례일까?

정상 세계는 대단히 강제적이라서 이물질은 조용히 삭제된다.

정통을 따르지 않는 인간은 처리된다.

그런가? 그래서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 고치지 않으면 정상인 사람들에게 삭제된다.

가족이 왜 그렇게 나를 고쳐주려고 하는지, 겨우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가. 야단치는 건 '이쪽'인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지만 '저쪽'에 있는 언니보다는 문제투성이라도

'이쪽'에 언니가 있는 편이 여동생은 훨씬 기쁜 것이다. 
 



나에게는 편의점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편의점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어떻게 되고 싶어 하는지, 손에 잡힐 듯이 알 수 있었다. 
 
 
 

 

 

간단줄거리

게이코는 항상 조금 달랐어요. 어렸을 때 그녀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은 모두를 혼란스럽게 했죠. 한번은 공원에서 죽은 새를 발견했을 때 그녀는 그것을 저녁 식사로 요리해 보라고 천진난만하게 제안한 적도 있어요. 그녀에게는 완전히 실용적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일이었요.

 

또 한 번은 두 소년 중 한 명을 삽으로 쳐서 싸움을 멈추었지만, 이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어요. 그녀의 가족은 그녀에 대해 걱정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게이코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숨기는 것이 더 쉽다고 결정했지요. 대신,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말하고 행동하고 생활하는 방식을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18세에 게이코는 새로 생긴 스마일 마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고, 그것이 그녀의 인생을 바꿔 놓은 계기가 되었어요. 가게는 매뉴얼이 있는 명확하게 적힌 고유한 규칙이 있는 세계와 같다고 그녀는 느꼈어요. 항상 사회적 규범을 이해하려고 애쓰던 게이코에게 이것은 완벽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녀는 고객에게 인사하고, 진열대를 비축하고, 동료와 소통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적응하며 살았어요. 그녀는 마침내 자신이 속할 곳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편의점에서 일하진도 18년이 지났어요. 게이코는 현재 36세이며 여전히 같은 매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녀는 미혼이고, 결혼할 계획도 없고, '진짜' 직업도 없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사실 그녀가 느끼에는 본인의 삶에 문제가 없다고 느껴요.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에겐 그녀가 일반적이지 않은, 평범하지 않은,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과 친구들은 “왜 아직도 아르바이트를 하느냐”며 끊임없이 압박을 주고, 또는 “언제 결혼해요?”라며 그들에게는 그녀의 삶이 정체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였죠. 그리고 모두들 이런 그녀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아요. 그저 자신들의 잣대로만 그녀를 평가하고, 옳다 그르다를 따지려고만 해요.

 



게이코는 어쩌면 그들이 옳은지 궁금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좀 더 "정상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해요. 그러던 중 그녀는 새로운 직장 동료 시라하를 만나게 됩니다. 시라하는 사회에 대해 씁쓸해하고 분노를 토해내는 사람이예요. 그는 남성은 성공해야 하고 여성은 결혼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기대에 갇혀 있다고 느끼며 그러한 규칙을 따를 의도가 없어 보여요. 그러나 그는 그것에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불평만 하고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죠.

결국 시라하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상점에서 해고되고 결국 노숙자가 되고 말아요.

 

주변 사람들의 판단을 조용히 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게이코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요. 그녀와 시라하가 커플인 척 하면 아마도 모두가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였죠. 시라하는 이에 동의하고 그녀의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고 그녀의 돈으로 생활해요. 그것은 사랑이 절대 아니고, 둘 다 사회의 기대를 피하기 위한 방법을 선택했을 뿐이였죠.

모두의 눈과 입에 이제 그만 튀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은 그녀는 시라하와의 동거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게이코는 자신이 좋아하는 편의점 일을 그만두고 더 높은 급여를 받는 일을 찾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 결정은 그녀의 세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죠. 냉장고의 웅웅거리는 소리, 선반의 리듬, 계산대의 익숙한 소리 등 가게의 일상이 없는 게이코의 삶은 완전히 길을 잃은 느낌을 받아요. 그녀는 가게 없이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어느 날 게이코는 면접을 보러 가던 중 편의점에 들렀어요. 그녀는 아무 생각 없이 선반을 정리하고 직원들을 돕기 시작해요.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죠! 편의점은 자신이 속한 곳이다! 그녀에게 편의점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그녀의 정체성이자 목적인거죠.

 

게이코는 사회가 기대하는 바에 어긋나더라도 자신을 없애고 남들 눈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을 멈추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방식대로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되어 다른 편의점 일자리를 찾기 시작해요.
 
 



 

 



내가 느낀점

'편의점 인간'이라는 이 책은 단순히 특이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 그 이상을 말하고 있어요. 사회가 우리에게 순응을 강요하는 방식과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더라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포용하는 것이 얼마나 해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재미있지만 많은 생각을 자극하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게이코의 삶에서 이런 생각이 들어요. "평범함"이 정말 행복의 열쇠일까요? 그냥 남들 기준에 따라 평범(?)하게 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까? 사실 "평범"이라는 기준도 너무 애매모호한데요. 

 

저의 삶에 빗대어서 생각해 보기도 했어요. 저 또한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 해요. 

친구들 모두가 결혼할 때, 공부하겠다고 대학원에 진학하고,

나의 미래를 꿈꾸고 있을 때, 친구들은 첫 아이를 낳고 가족을 꾸려 나가는데 집중하는 삶을 살았고,

이제는 나이가 먹고 회사를 다니고 혼자 살아가는 지금도 또한, 주변 친구들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결혼을 하지 않으면, 왜 아직 결혼을 하지 않느냐, 

결혼을 해도 애가 없으면, 왜 아직 애를 갖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아직도 많이 들리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었지만, 잘 모르겠어요.

어떤게 맞는 삶인지... ^^

 

그냥 제가 행복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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