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필라델피아로 놀러가려고 나왔다가 많은 생각이 들어서 방향을 돌렸다. 방향을 돌려 간 곳이, 뉴욕. 오랜만에 나가는 뉴욕이라 살짝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 기차를 타고 1시간정도 달린 후 도착.
오늘 내가 활보한 거리는, 블루보틀 커피집과 브라이언트 파크, 공공도서관. 그리고 에싸 베이글 가게와 센트럴 파크다. Penn station역에서 나와 씩씩하게 블루보틀 커피집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유명해져 관광객들이 많이들 찾아오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어디 맛이나 보자 하여 오늘 드디어 찾아갔다. 블루보틀 커피집은 브라이언트 파크와 아주 가까이에 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거리에. 커피를 한잔 들고 브라이언트 파크로 가서 우아하게 한잔 해야지 하고 생각하며 커피집을 찾았다.
이름에 아주 딱 맞게. 파란 병의 그림이 그려진 가게 앞. '나 여기 있어~'라고 하듯. 반갑게 맞이해 준다. 오늘 내가 마실 커피는 바로바로~ 마키아또. 나는 바닐라라떼를 세상 가장 좋아하지만. 여기서는 마키아또가 눈에 띄어 먹기로 했다. 스벅이나 커피 체인점처럼 기계로 커피를 내려주는 게 아니라 정성들여 따뜻한 물을 부어 내려준다. 흠. 제법. 정성인데!
나의 커피가 나와서 받아들었는데. 어머. 양이 너무 작은게 아닌가. 그거치고 가격은.. 흠.. '좀 비싸네...;;;;;;;;;' 그래도 커피는 부드럽고, 좋았다. 따뜻한 커피잔을 들고 바로 앞에 있는 브라이언트 파크로 발걸음을 옮겼다.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도 많고 행사도 여기저기서 하는 듯 했다. 마침, 치어리더들이 있는데 공연은 다 끝이 난건지 먼지 잘 모르겠지만, 예쁜 얼굴을 하고 모여 있었다. 먼가 하는가 싶어 가까이서 기다렸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아 나는 근처 의자에 자리를 잡고 우아하게 커피를 한모금. 한모금. 드링킹. ㅎㅎ
찬바람이 불긴 했지만, 햇살이 너무 따뜻해서 좋았다. 오랜만에 내리쬐는 태양빛에 마음이 따땃해지는 기분이 든다. 내 앞에 보이는 비둘기 한쌍. 따뜻한 날씨 덕분에 비둘기 한쌍도 정겨워 보인다.ㅎㅎ 잠깐 앉아 있다가 다시 공공도서관으로 행진.
(너무 급하게 찍는 바람에, 제대로 찍히지 못했네 ㅠㅠ;;)
사실. 공공도서관은 갈 생각이 딱히 없었는데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들어갔었다. ㅎㅎ 공공도서관은 브라이언트 파크 바로 옆에 있어 구경하기 아주 좋은 위치다. 만약 뉴욕에 관광을 오실 분들이 계시면 브라이언트 파크, 블루보틀 커피, 공공도서관 요고는 한 세트라고 보시고 구경하셔도 좋을 듯 하다. 여튼 공공도서관으로 들어가려면 잠깐의 가방 검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난후, 지도를 잠깐 보고, 3층으로 나는 올라갔다. 2층에도 화장실이 있지만 3층을 간 이유는 3층에 구경할 곳이 있어서이다. 아주 큰 테이블이 있고 책을 빌리고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외국 도서관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이라 3층으로 갔다. 그 곳에는 컴퓨터를 할 수도 있고, 책을 빌리고 볼 수도 있고, 개인 공부도 할 수 있다. 왠지 이런 곳에서 하면 공부도 더 잘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ㅎ 나 말고도 관광객이 꽤 많다. 이거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네. 학구열 냄새 살짝 맡고 나는 이제 센트럴파크로. 뚜벅뚜벅.
여기는 1층, 엄청 조용하고 다들 집중모드였다.
도서관의 천장 마저 이쁘다. 도서관 하나하나가 그냥 만들어진게 아닌 듯 하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이쁜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이제 3층으로.
공부할 맛 날 것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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